파격을 넘어선 감동,'전라'로 선보이는 인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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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5-03-31 20:52본문

● 현대무용계의 최첨단을 이끄는 프랑스 국립안무센터 - 발레 뒤 노르 컴퍼니의 <Tragédie_비극>, 4월 10일 ~ 11일 한국 초연
● 음악과 육체의 찬란한 일치… 18명의 남녀 무용수가 공연 내 나체로 다양한 인간군상 표현
● 2012년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 공식 초청작, 세계 7개국 40여 도시 투어한 세계적 화제작
성남아트센터가 개관 10주년을 기념, 한국 무대에서 접한 적이 없는 파격적인 프랑스 현대무용, 발레 뒤 노르 컴퍼니의 <Tragédie_비극>을 한국 초연으로 선보인다.
성남아트센터는 개관 이후 몬테카를로 발레단의 <신데렐라>(2005), 리옹국립발레단 <지젤>(2010), 윌리엄 포사이스의 <헤테로토피아>(2013) 등 굵직한 작품들로 국내 공연계예 예술적 파장을 일으켜왔다.
오는 4월 10일과 11일 양일간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선보이는 <Tragédie_비극>은 그 정점을 찍을만한 공연이라 해도 될 만큼, 파격적이면서도 그 이상의 감동을 선사한다.
고전 활용에 정평이 난 안무가 올리비에 뒤부아가 독일의 철학자 니체의「비극의 탄생」(1872)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시킨 <Tragédie_비극>은 공연 시작부터 끝까지 남녀 각 9명씩 18명의 무용수가 전라로 무대를 누빈다. 22세부터 51세까지의 무용수들은 개개인의 신체적 차이를 드러내며, 다양한 인간상을 표현한다.
'퍼레이드', '에피소드', '카타르시스'의 세 단계로 진행되는 작품에서 무용수들은 옷과 함께 역사적, 사회적, 심리적, 그 외 모든 문제들을 벗어던지고 원초적인 신체 상태를 보여준다. 안무가인 올리비에 뒤부아가 기획 의도를 “인종, 연령, 성별 등 사회적 속박을 벗어나 공통의 휴머니티를 찾는 것”이라고 밝혔듯, 무용수들은 걷기, 똑바로 서기, 마주하기 등의 기본 동작을 반복하다가 부딪치고 뒤엉키는 급변하는 움직임, 그리고 음악과 육체의 찬란한 일치로 하나의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지난 2012년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 공식 초청작으로 초연 후 프랑스 리옹, 영국 런던, 이스라엘 텔아비브, 캐나다 몬트리올, 스위스 취리히 등 세계 40여 개 도시에서 공연하며 숱한 화제를 일으킨 발레 뒤 노르 컴퍼니의 <트레지디(Tragédie)_ 비극>를 한국에서 처음 만날 수 있는 이번 공연은 올 봄 절대 놓칠 수 없는 무대가 될 것이다.
■ 단체 소개 _ 발레 뒤 노르 (Ballet du Nord)
발레 뒤 노르는 알폰소 카타(Alfonso Catá)의 주도 아래 1983년 프랑스 북부 루베시(Roubaix)에 설립되었다. 루베시의 프랑스 국립안무센터는 무용 단체와 학교를 포함하고 있으며, 릴 지역의 콜로세움 극장(Le Colisée theatre)과 다른 극장에 무용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매년 90회가 넘는 공연을 선보여 5만 명이 넘는 관객들이 공연 관람, 프랑스 및 전 세계를 투어 하는 19개의 프랑스 국립안무센터 5위 안에 든다. 현재 발레 뒤 노르는 창작의 중간 매개자로 지역 발전에 중요 장소로 자리 잡았을 뿐만 아니라, 프랑스와 유럽 지역 내 새로운 프로젝트 발굴과 트렌드를 창조하는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2004년 12월, 카롤린 카를송(Carolyn Carlson)이 예술 감독으로 임명된다. 젊은 핀란드 무용수 주하 마살로(Juha Marsalo), 카테리나 사그나(Caterina Sagna), 테로 사리넨(Tero Saarinen), 브라힘 부슐라겜(Brahim Bouchelaghem)과 젊은 관객들을 위한 새로운 작품 제작한다. 그 예로 시즌 작품 Dance Made in Roubaix 와 프로젝트 Danses nomades를 시도, 지역 무용관객 개발에 큰 성공을 거둔다. 2014년부터 현재까지 올리비아 뒤부아(Olivier Dubois)가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영철 chul52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