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필요 없다... 애도와 슬픔을 담은 침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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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4-05-18 19:13본문

18일 오전 11시 분당 서현역, 아이와 손잡은 엄마, 유모차를 끌고 나온 아빠, 엄마모임 등 300여 명의 시민이 말 없이 서현역을 행진했다.
이들은 세월호 희생자와 아직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들을 애도하고, 이번 사태의 진상규명이 하루 빨리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자 모였다.
평범한 아줌마라고 소개한 여성은 "이기적으로 살던 저를 변화시켜준 것은 다름아닌 저희 아이"라며, "아이가 아니었다면 금새 일상으로 돌아갔을지 모르겠지만, 아이를 볼 때면 더 잊혀지지가 않는다"며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처음 몇 명의 엄마로 시작해서 300여 명의 시민이 모였다며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 이루듯 평범한 시민들의 움직임이 변화의 작은 불꽃이 되길 바란다며 오늘의 행진이 갖은 의미을 여러SNS에 올려 주위로 퍼져나갈것을 실천하기로 했다.


김영철 chul52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