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함께 하는 요양원을 지어주세요"... 성남의료생협 장애아동 둔 조합원 5,000만원 기탁
페이지 정보

본문
성남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사장 남언호, 이하 성남의료생협)은 2022년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으로의 조직변경을 목표하고 있다.
성남의료생협은 2008년 ‘건강과 생활의 공동체’ 실현을 위해 법인을설립 하고, 2010년 우리한의원 개원, 2018년 방문요양센터, 2021년 주간보호 센터를 개소하여 운영하면서 성남시 유일의 통합돌봄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으며 설립당시 3명이었던 직원 수는 현재 30명으로 지역의 일자리창출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지역사업으로는 건강리더 양성과 이동이 불편한 환자들을 위한 방문진료 사업을 시행하며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건강 공통체를 만들고자 힘쓰고 있다.
‘의료생협’의 ‘의료사협’ 조직변경은 건강한 생활공동체를 넘어 지역사회 통합돌봄까지 영역을 확대하여 더 많은 공익목적 달성을 위해 꼭 실현해야하는 과업이다. ‘의료사협’으로의 조직변경을 위한 가장 시급한 해결과제는 지난 15년간 의료생협을 운영하면서 누적된 적자 3억여원을 해소해야하는 일이다.
이에 조합원들의 후원과 감좌 결정으로 2억1천만원이 해소 되었고, 아직도 조합원들의 후원과 감좌는 진행 중에 있다.
여기에 장애아동을 키우는 이○○ 조합원이 기탁을 결정하고 실행에 옮긴 것이다. 장애아동의 양육비용은 비장애아동의 양육비용보다 물적‧심적으로 훨씬 많이 쓰일 것이나 “미력하나마 장애인의 힘을 보탤 수 있는 요양원, 장애인과 함께하는 요양원을 지어 달라”며 간절한 희망과 용기를 담아 5,000만 원을 기탁한 것이다.
기탁금을 전달한 이○○조합원의 자녀 윤○○군은 발달장애 청소년이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돕는 일을 좋아하고, 음악을 좋아하는 청소년으로 향 후 건립될 요양원에서 음악DJ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성남의료생협은 2022년 10월 29일 15시 창성중학교강당에서 의료사협 변경총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의료사협 변경 후 2026년 요양원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성남의료생협 남언호 이사장과 김기명 의료사협 조직변경위원장은 "기탁금을 전달한 조합원의 뜻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물처럼 더 낮게, 더 멀리, 더 많이 모여 힘을 발휘하는 우리가 되길 희망한다"며, "장애‧비장애인이 함께하며, 누구나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의료사협’을 만들고, 의료사협을 통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누구나 신뢰하는 통합돌봄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준호 sky5456@hanmail.net
- 이전글1기 신도시 범재건축연합회, 국회에 재건축 촉구 건의 …김병욱 의원(성남분당을) 소개로 면담 진행 22.09.01
- 다음글경기도교육청, ‘자율선택형 급식’ 확대 본격 시동 22.09.26